美 대선 운동본부는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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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1300만명에 동영상
페이스북에서 '실시간 대화'
공화당도 트위터 적극 활용
페이스북에서 '실시간 대화'
공화당도 트위터 적극 활용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이 페이스북,트위터,유튜브와 같은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표밭 갈기에 나섰다.
AP통신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내년 대선 출마 선언을 담은 디지털 동영상을 2008년 대선 당시 지지자 1300만명에게 이메일로 보냈다고 17일 보도했다. 이에 뒤질세라 공화당의 팀 폴렌티 전 미네소타 주지사와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도 페이스북과 트위터로 대선 출마 포부를 밝혔다. 과거 대선에 비해 유권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소셜미디어로 접촉면을 넓히는 사이버 선거전이 일찌감치 시작된 것이다.
이들 대선 주자가 주요 타깃으로 하는 사이트는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와 5억명의 가입자를 둔 페이스북,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 뉴스가 만들어지는 단문서비스 트위터 등이다. 롬니 전 주지사의 온라인 담당자인 재크 모펫은 "유권자들이 즐기고 시간을 보내는 곳에서 메시지를 전해야만 한다"며 "유권자들이 선택해 머무르고 있는 곳으로,그들의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은 20일 본사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가 함께하는 '국민과의 실시간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트위터는 지난주 오바마 대통령이 예산 관련 연설을 한 이후 헤일리 바버 미시시피 주지사,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등 공화당 대선 주자들이 일제히 비난하고 나서면서 성토의 장이 된 바 있다.
과거에는 후보자들이 단순히 홈페이지를 통해 지지자들에게 자신의 견해를 제시했다. 하지만 모펫은 "대선운동 홈페이지를 선거본부라고 한다면 소셜미디어는 웹사이트 전역에 깔려 있는 디지털 유세장"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대선 출마 후보자들이 적극적으로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는 것도 이전과 달라진 양상이다. 2008년 대선 당시 오바마 후보가 디지털 선거전을 압도한 것과 달리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는 이메일도 사용할 줄 모르는 후보로 놀림을 받았다. 폴렌티 전 주지사는 페이스북에서 생방송 동영상을 제공하고 위치정보 사이트인 포스퀘어를 통해 지지자들에게 포인트와 배지 등을 제공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하는 데 문제점이 없진 않다. 출마자들이 유권자들에게 직접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는 역할을 할 수도 있지만 순식간에 자신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함정 역시 만만치 않다. 하루에도 수십개나 되는 가짜 트위터 계정과 페이스북 페이지들이 등장해 후보자들을 놀라게 한다고 AP는 전했다.
한국의 대선 후보들도 이미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온라인 소통 공간을 넓혀나가고 있다. 지난해 7월 트위터를 시작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9만명의 팔로어를 몰고 다닌다. 유시민 천정배 등 야당 의원들도 트위터 덕분에 온라인 공간에서는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인으로 꼽히고 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
AP통신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내년 대선 출마 선언을 담은 디지털 동영상을 2008년 대선 당시 지지자 1300만명에게 이메일로 보냈다고 17일 보도했다. 이에 뒤질세라 공화당의 팀 폴렌티 전 미네소타 주지사와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도 페이스북과 트위터로 대선 출마 포부를 밝혔다. 과거 대선에 비해 유권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소셜미디어로 접촉면을 넓히는 사이버 선거전이 일찌감치 시작된 것이다.
이들 대선 주자가 주요 타깃으로 하는 사이트는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와 5억명의 가입자를 둔 페이스북,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 뉴스가 만들어지는 단문서비스 트위터 등이다. 롬니 전 주지사의 온라인 담당자인 재크 모펫은 "유권자들이 즐기고 시간을 보내는 곳에서 메시지를 전해야만 한다"며 "유권자들이 선택해 머무르고 있는 곳으로,그들의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은 20일 본사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가 함께하는 '국민과의 실시간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트위터는 지난주 오바마 대통령이 예산 관련 연설을 한 이후 헤일리 바버 미시시피 주지사,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등 공화당 대선 주자들이 일제히 비난하고 나서면서 성토의 장이 된 바 있다.
과거에는 후보자들이 단순히 홈페이지를 통해 지지자들에게 자신의 견해를 제시했다. 하지만 모펫은 "대선운동 홈페이지를 선거본부라고 한다면 소셜미디어는 웹사이트 전역에 깔려 있는 디지털 유세장"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대선 출마 후보자들이 적극적으로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는 것도 이전과 달라진 양상이다. 2008년 대선 당시 오바마 후보가 디지털 선거전을 압도한 것과 달리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는 이메일도 사용할 줄 모르는 후보로 놀림을 받았다. 폴렌티 전 주지사는 페이스북에서 생방송 동영상을 제공하고 위치정보 사이트인 포스퀘어를 통해 지지자들에게 포인트와 배지 등을 제공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하는 데 문제점이 없진 않다. 출마자들이 유권자들에게 직접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는 역할을 할 수도 있지만 순식간에 자신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함정 역시 만만치 않다. 하루에도 수십개나 되는 가짜 트위터 계정과 페이스북 페이지들이 등장해 후보자들을 놀라게 한다고 AP는 전했다.
한국의 대선 후보들도 이미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온라인 소통 공간을 넓혀나가고 있다. 지난해 7월 트위터를 시작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9만명의 팔로어를 몰고 다닌다. 유시민 천정배 등 야당 의원들도 트위터 덕분에 온라인 공간에서는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인으로 꼽히고 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