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HDD 사업 금주중 매각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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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수익성 악화…15억弗에"
삼성전자가 이번주 중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사업부문을 미국 시게이트 테크놀로지에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8일 "(HDD매각 건은) 며칠 내에 결론이 날 것"이라며 "구체적인 매각 관련 상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 인터넷판을 통해 삼성전자가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는 HDD 사업을 15억달러(1조6350억원)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세계 2위 HDD제조업체인 시게이트 테크놀로지가 유력한 인수 후보라고 전했다.
HDD는 원판형 알루미늄 기판에 자료를 저장할 수 있게 만든 보조기억장치다. 삼성전자가 HDD사업을 매각하려는 이유는 수익성이 계속 나빠지고 있는 데다 시장지배력도 약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2~3년 전까지 데스크톱PC와 노트북 등에 많이 쓰이던 HDD는 최근 낸드플래시를 이용해 만든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로 빠르게 대체되는 추세다.
시장 점유율도 문제다. 삼성전자는 1989년 3.5인치 HDD를 양산한 데 이어 2005년 월 생산량을 300만대로 늘렸다. 현재 월 생산량은 500만대 수준이다. 하지만 세계 시장은 시게이트 테크놀로지와 웨스턴 디지털,히타치,도시바 등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작년 1분기 9.9%에서 작년 4분기엔 9.3%로 추락했다. 시장에선 삼성전자의 HDD사업 매각 대금을 13억달러대로 예상하고 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삼성전자 관계자는 18일 "(HDD매각 건은) 며칠 내에 결론이 날 것"이라며 "구체적인 매각 관련 상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 인터넷판을 통해 삼성전자가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는 HDD 사업을 15억달러(1조6350억원)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세계 2위 HDD제조업체인 시게이트 테크놀로지가 유력한 인수 후보라고 전했다.
HDD는 원판형 알루미늄 기판에 자료를 저장할 수 있게 만든 보조기억장치다. 삼성전자가 HDD사업을 매각하려는 이유는 수익성이 계속 나빠지고 있는 데다 시장지배력도 약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2~3년 전까지 데스크톱PC와 노트북 등에 많이 쓰이던 HDD는 최근 낸드플래시를 이용해 만든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로 빠르게 대체되는 추세다.
시장 점유율도 문제다. 삼성전자는 1989년 3.5인치 HDD를 양산한 데 이어 2005년 월 생산량을 300만대로 늘렸다. 현재 월 생산량은 500만대 수준이다. 하지만 세계 시장은 시게이트 테크놀로지와 웨스턴 디지털,히타치,도시바 등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작년 1분기 9.9%에서 작년 4분기엔 9.3%로 추락했다. 시장에선 삼성전자의 HDD사업 매각 대금을 13억달러대로 예상하고 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