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9일 웅진코웨이에 대해 지난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이익 모멘텀(상승동력)이 확대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종대 연구원은 "웅진코웨이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3% 증가한 4022억원, 영업이익은 11.8% 감소한 524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영업이익률은 화장품 부문의 비용 증가와 환경가전 신규판매 증가에 따른 초기 설치 비용 확대, 국제회계기준(IFRS) 비용인식 기준 변경(렌탈 판매수수료 비용인식 5년 분할에서 2년으로 단축)으로 13%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화장품 부문 신규 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 확대는 당분간 수익성 악화의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그러나 웅진코웨이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환경가전 부문의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최근 잦은 황사와 구제역, 방사능 물질 유출 불안감 등이 정수기와 공기청정기의 가파른 판매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영업이익은 1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부터 전년동기 대비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며, 비용통제 수준에 따라 그 시기는 2분기로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며 "주가는 1분기 실적발표(5월 초) 전후를 기점으로 하반기 이익모멘텀에 기반해 상승추세로의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는 이를 대비해 저점매수가 유효한 상황이란 판단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