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악재 부각…2분기 실적 개선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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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19일 국내 증시는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국제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미국 신용등급 전망 하향조정으로 전날 미국과 유럽 증시가 급락했기 때문이다.뚜렷한 조정 없이 상승해 온 국내 증시가 일시적인 조정을 받는 빌미가 될 가능성이 크다.
S&P는 18일 “미국은 같은 신용등급(AAA)을 받고 있는 다른 나라들과 비교할 때 막대한 재정적자와 급증하는 정부 부채,이에 대응하는 과정에서의 불확실성 등의 문제가 있다”며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꿨다.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미국 다우존스 지수는 1.14% 하락했으며 S&P500지수 역시 1.10% 떨어졌다.영국의 FTSE100지수는 2.10% 떨어졌으며 프랑스 CAC40지수 역시 2.35% 하락했다.
이같은 상황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높여 닷새째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실제 미국에서는 관련 소식이 발표된 뒤 달러와 금 등 안전자산의 가격이 올랐다.유럽에서도 포르투갈과 그리스 국채 금리는 상승한 반면,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독일 국채 금리는 떨어졌다.
하지만 미국 신용등급 전망 하향에 따른 충격은 오래 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일단 외국인의 움직임과 관련해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체 글로벌 유동성의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외국인들이 다른 대체 투자처를 찾기가 쉽지 않다”며 “국내 기업들의 실적과 원화 추가 절상 여지 등을 감안할 때 외국인들의 추가 매수는 재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관 등 국내 투자자들의 매수여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한 대목이다.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민연금의 주식투자가 확대돼 올해 1월을 기준으로 57조원을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며 “올해 주식투자 비중을 지난해 16.6%에서 18.0%로 1.4%포인트 올려 잡은 만큼 주식 투자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곽 연구원은 “실질 고객예탁금이 2010년말 대비 3조6000억원 증가했다는 점도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확대를 예상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신증권은 최근 발표되고 있는 1분기 실적 발표와 관련해 1분기 실적은 저조한 가운데 2,3분기 실적 개선이 돋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보고서를 내놨다.박중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전망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황에서 2분기 실적 개선폭이 큰 종목에 투자하면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상회하는 수익률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대신증권은 이에 해당하는 종목으로 LG이노텍,빙그레,현대산업,대우건설,하나금융지주를 제시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S&P는 18일 “미국은 같은 신용등급(AAA)을 받고 있는 다른 나라들과 비교할 때 막대한 재정적자와 급증하는 정부 부채,이에 대응하는 과정에서의 불확실성 등의 문제가 있다”며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꿨다.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미국 다우존스 지수는 1.14% 하락했으며 S&P500지수 역시 1.10% 떨어졌다.영국의 FTSE100지수는 2.10% 떨어졌으며 프랑스 CAC40지수 역시 2.35% 하락했다.
이같은 상황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높여 닷새째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실제 미국에서는 관련 소식이 발표된 뒤 달러와 금 등 안전자산의 가격이 올랐다.유럽에서도 포르투갈과 그리스 국채 금리는 상승한 반면,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독일 국채 금리는 떨어졌다.
하지만 미국 신용등급 전망 하향에 따른 충격은 오래 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일단 외국인의 움직임과 관련해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체 글로벌 유동성의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외국인들이 다른 대체 투자처를 찾기가 쉽지 않다”며 “국내 기업들의 실적과 원화 추가 절상 여지 등을 감안할 때 외국인들의 추가 매수는 재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관 등 국내 투자자들의 매수여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한 대목이다.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민연금의 주식투자가 확대돼 올해 1월을 기준으로 57조원을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며 “올해 주식투자 비중을 지난해 16.6%에서 18.0%로 1.4%포인트 올려 잡은 만큼 주식 투자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곽 연구원은 “실질 고객예탁금이 2010년말 대비 3조6000억원 증가했다는 점도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확대를 예상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신증권은 최근 발표되고 있는 1분기 실적 발표와 관련해 1분기 실적은 저조한 가운데 2,3분기 실적 개선이 돋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보고서를 내놨다.박중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전망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황에서 2분기 실적 개선폭이 큰 종목에 투자하면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상회하는 수익률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대신증권은 이에 해당하는 종목으로 LG이노텍,빙그레,현대산업,대우건설,하나금융지주를 제시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