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9일 한진해운에 대해 지난 1분기 영업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7000원에서 4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윤희도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한진해운이 1분기 21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윤 연구원은 "예상했던 것보다 업황이 좋지 않다"고 전했다.

올 3월부터 운임이 상승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으나 실제로는 하락했고, 4월 인상 가능성은 높지만 컨테이너선 수급 여건을 고려하면 그 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그는 "영업원가의 20%를 차지하는 유류비가 급증하는 것도 부담"이라고 했다.

지난 1분기의 경우 유류비가 31% 늘어 5075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윤 연구원은 다만 "4월 또는 5월부터 운임이 상승할 가능성이 커 주가도 이를 반영할 가능성이 크다"며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2~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한진해운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