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9일 타이어업종에 대해 높은 수익성과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업종내 선호종목 순서는 한국타이어넥센타이어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상현 연구원은 "천연고무의 수확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천연고무의 수요와 공급의 갭이 축소되면 천연고무 가격이 안정화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또 "중국의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자동차 대중화가 2008년 북경올림픽 이후부터 신차수요의 급증으로 나타났다"며 "신차수요 증가를 감안할 때 교체용 타이어 수요도 2012년 전후로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한국의 타이어업체들이 중국내 점유율이 높기 때문에 수혜의 상당부분이 한국업체에게 돌아올 것이란 예상이다.

그는 "특히 한국타이어는 2010년 기준으로 글로벌 7위권 업체이나 중국 3공장, 인도네시아 공장 생산이 2013년에 본격화되면 5위권업체로 도약할 것"이라며 "글로벌 선두업체 대비 고정비 부담이 높지 않아 현금 비용 경쟁력이 높고, 금융위기 이후 딜러와 소비자들의 한국 메이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타이어 14개 업체의 2011~2012년 예상 실적대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13.3배, 9.6배 수준"이라며 "당사 예상치 기준으로 2011~2012년 한국타이어는 11.6배, 8.6배이과, 넥센타이어는 11.9배, 7.5배 수준으로 글로벌 평균대비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