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9일 수급구조상 국내증시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고, 자동차·화학 업종 중심 투자전략 수립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곽중보 애널리스트는 "그리스 채무재조정 가능성과 중견 건설사의 기업회생 절차 신청에 따른 PF(프로젝트파이낸싱) 문제 부각 등에도 코스피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하며 악재에 강한 내성을 보이고 있다"며 "악재에 대한 내성을 보이는 시기에는 재료보다는 수급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내 수급을 종합적으로 비춰볼 경우 여전히 시장 상승에 우호적으로 판단되는 만큼 매수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주식형 펀드의 환매가 일어나도 시장에 미치는 부담은 미미한 수준이고, 연기금과 랩어카운트의 운용규모 확대가 지속되고 있어 긍정적이란 설명이다.

그는 "실적 호전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로 화학·자동차 업종 쌍두마차가 시장 전체를 견인하고 있다"면서 "투자전략 중심 업종으로 자동차·화학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고, 단기 급등에 따른 기술적 과열 부담을 고려하면 IT(정보기술), 대형 건설주로의 일부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이 가능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