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19일 올 1분기 실적 발표는 물가 부담과 유가 상승, 중동지역 시위, 중국 긴축, 일본 동북부 강진 등 대외 변수들이 실제로 기업실적에 미쳤던 영향력을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송창성 연구원은 "이번 주 시장의 관심은 국내와 미국 주요기업 1분기 실적발표에 모여 있다"며 "LG화학, OCI, POSCO 등 화학, 철강 업체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고 다음주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기아차, 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화학, 자동차, 철강 업종의 1분기 실적은 양호한 수준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에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이 발표된다면 차익실현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보다는 코스피 주도 업종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인한 심리적 부담을 덜어내면서 2분기 실적호조 전망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송 연구원은 "다소 관심을 덜 받았던 유통과 섬유, 서비스 업종의 양호한 실적이 나올 경우 이러한 업종으로 2분기 매수 유입이 증가될 가능성도 있다"며 "중소형주의 실적 또한 매수세 확산 기반의 관점에서 관심 있게 봐야할 부분"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