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9일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 보다는 내수경기 팽창에 초점을 맞출 시기라는 진단을 내 놨다. 이에 따라 중국 소비와 고정자산 투자관련주가 투자심리 악화로 조정을 받을시 저가매수에 나서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다.

이 증권사 전지원 연구원은 "향후 중국 정책당국의 긴축행보가 강화되고 이로 인해 중국 경제의 높은 성장세가 훼손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중국 정책당국의 일련의 행보는 경기과열을 억제하려는 긴축이 아니라 외화자금을 흡수하는 대신 시중에 풀린 유동성을 다시 거둬들이는 '불태화 정책'을 기본으로 하는 미세조정의 일환이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또 중국 인플레이션을 야기했던 식료품 물가가 안정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과열양상을 보였던 부동산 시장도 정부정책이 효과를 보이면서 진정되고 있다는 것.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기여율이 37.3%에 불과했던 민간소비 지출부문이 올 1분기에는 60.3%로 상승, 중국 경제구조가 내수경기 확장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어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전 연구원은 "투자의 경우 12차 5개년 계획을 통해 밝힌 '소비확대를 통한 지속가능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SOC(사회간접자본) 투자로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지준율 인상보다는 내수경기 팽창과 고성장세 지속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