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거센 매도세에 2110선으로 후퇴했다.

19일 오전 10시5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24.74포인트(1.16%) 내린 2112.98을 기록 중이다.

뉴욕증시가 미 국가신용등급 전망이 햐향 조정됐다는 소식에 급락한 상황에서 이날 지수도 사흘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중 약보합권으로 낙폭을 줄이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대거 '팔자'를 외치자 다시 1% 이상 밀리고 있다.

외국인은 2165억원 가량 순매도하며 6거래일째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관도 210억원 '팔자'로 돌아섰다. 개인만이 2476억원 가량 순매수하고 있지만 증시를 방어하기엔 역부족인 모습이다.

베이시스(선·현물 가격차)가 약화되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1137억원, 비차익거래는 60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1746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철강금속과 보험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떨어지고 있다. 운송장비와 운수창고 업종은 2%대 급락세다. 건설업계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지원 우려로 은행 업종은 1% 이상 하락하고 있고, 증시와 연동하는 증권주는 2% 가까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상승종목은 상한가 1개를 비롯 206개 종목에 그치고 있다. 583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고 65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편, 장중 상승반전했던 코스닥지수도 외국인이 매도로 입장을 바꾸자 재차 하락세로 돌아섰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3.10포인트(0.59%) 내린 525.42를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