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소라가 새 영화 ‘써니’에서 칠공주파 리더 역으로 스크린에 복귀,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18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써니’ 언론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강소라는 “성격도 급하고 말도 빨라 ‘짱’역에 잘 어울리지 않을 거 같아 걱정했는데 많이 고치려 노력하고 캐릭터 분석을 통해 잘 소화한 거 같다”라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강소라는 “‘춘화’처럼 멋있는 역을 할 줄 몰랐다”면서 “뒤늦게 캐스팅돼 잘 합류할 수 있을 지 걱정했는데 잘 받아주고 도와줘 고맙다”라고 각별한 소회를 밝혔다.

특히 “캐릭터 몰입을 위해 한강에서 주머니에 손 넣고 돌아다니는 등 많은 준비를 했는데 잘 그려진 거 같아 만족스럽다. 나에게 자신감을 찾아준 작품이지 않나 생각 한다”면서 “사실 예전에는 연기한 후 의기소침해 모니터도 못했다. 그러나 이번 영화는 뿌듯하고 자랑스럽게 느껴졌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극중 ‘써니’ 리더로 화려한(?) 액션신을 선보인 강소라는 “학창시절 좀 놀았나 오해하실 수도 있는데, 내 이름 관련 검색어가 ‘20kg 체중 감량’이다”라면서 “중 3때 갑작스레 체중이 불었다. 어느 날 한국체대 앞을 지나가는데 수위 아저씨가 ‘점심 먹고 들어오나’라고 말하더라. 교복이 안 맞아 체육복을 입고 다닐 정도였다. 발차기를 할 정도로 날렵하지 않았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써니’는 ‘과속스캔들’의 강형철 감독이 선보이는 ‘칠공주 프로젝트’로, 학창시절 우정을 다진 7명의 친구들이 25년이 지난 후 그 친구들을 찾는다는 설정을 그리고 있다. 5월 4일 개봉.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