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19일 '2011 상하이모터쇼'에서 중소형 세단 'K2'를 첫 공개했다.

K2는 기아차가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현지 전략형 중소형 세단. 기존 프라이드(현지명 리오 천리마)와 함께 소형차 라인업을 구축해 올 하반기 중국 공략에 나선다.

이 차는 기아의 최신 디자인 콘셉트를 조화롭게 이어나간다는 의미에서 글로벌 차명 K시리즈를 계승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아차, 중소형 세단 'K2' 전격 공개…"깜찍하네"
동력 성능은 최고출력 107마력, 최대토크 13.7kg·m, 연비 16.4km/ℓ의 신형 감마 1.4엔진과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8kg·m, 연비 15.6km/ℓ의 감마 1.6엔진을 지원한다.

차체 크기는 동급 최대 길이(2570mm)의 휠 베이스를 갖춰 큰 차를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 성향을 반영했다. 승차감을 구현하는 서스펜션(현가장치)은 전·후륜에 맥퍼슨 스트럿 타입과 토션빔 액슬을 적용했다.

외관 디자인은 중형 세단 K5의 디자인을 계승했고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직선의 단순화'를 통해 역동적인 스타일을 표현했다.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은 "K2가 속한 소형차급은 중국 차 판매의 17%를 차지하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동급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중소형 세단 K2를 앞세워 중국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자동차 메이커로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이번 상하이모터쇼에서 K2를 포함 중국 현지 생산차량 6대와 포르테쿱(수출명 슈마), K7(수출명 카덴자) 완성차 7대 등 총 16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