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부부가 지난해 약 172만8000달러(18억8800만원)의 소득을 올렸고 이 중 45만3000달러를 연방소득세로 납부했다고 백악관이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백악관은 연방세금 신고 마감일인 이날 오바마 대통령(사진)과 미셸 오바마 여사 공동명의의 소득 및 세금 내역을 공개했다.

오바마 대통령 부부의 소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부분은 저서 판매에서 나온 소득으로 총 138만2000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의 저서인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과 '담대한 희망'은 2008년 대선 과정에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덕분에 2009년에는 부부의 연간소득이 500만달러에 달하기도 했지만 최근 책 판매 수입이 줄면서 소득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통령 연봉 등의 고정 수입은 39만5000달러로 신고됐다.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올해 자선단체에 기부된 금액 중 가장 큰 액수인 13만달러를 참전군인 지원단체인 비영리단체 피셔하우스 재단에 기부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