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주가 업황 회복 기대감으로 다시 뛰고 있다. 업종 대표주 LG디스플레이가 전날 1분기 적자를 발표했음에도 급등,부품주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19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2500원(6.93%) 반등한 3만8600원으로 마감했다. 전날 1분기 영업손실 2392억원으로 2분기 연속 적자를 냈지만 주가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LG디스플레이가 2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이자 '업황이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최지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 패널 업황이 회복되면서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에 접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LED(발광다이오드)기업인 삼성전기는 4500원(4.00%) 오른 11만7000원에 마감했다. LG이노텍도 3.98% 반등했다. LED패키징 전문업체인 루멘스(7.51%), 광학필름업체인 미래나노텍(6.81%),백라이트유닛(BLU)업체 한솔테크닉스(6.04%) 등 부품업체들도 일제히 올랐다.

김효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들어 매월 3~8달러 하락했던 40인치 이상 TV용 LCD패널 값이 지난달 1달러 하락에 그쳤다"며 "1분기에 LCD패널 재고조정이 대부분 완료됐고 이달부터 신학기와 중국 노동절 특수가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