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다.

LG화학은 19일 1분기 영업이익이 835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8%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로는 48.6% 늘어난 수치다. 매출액은 5조4908억원으로 24.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6565억원으로 26.8% 증가했다.

회사 측은 "폴리염화비닐(PVC)제품의 수요가 호전되고 아크릴, 합성고무 제품의 가격이 강세를 유지하면서 시황이 좋았다"며 "폴리올레핀 등 프리미엄 제품 매출도 늘어 석유화학 부문의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액 4조2928억원, 영업이익 735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9.7%, 50.1% 늘었다.

정보전자소재 부문 매출액은 1조193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정보기술(IT)경기 부진의 여파로 35.6% 감소한 1127억원을 기록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156.7% 늘어났다.

IT경기 부진으로 전반적인 수요 약세에도 3D용 광학필름(3D Retarder) 등 광학소재 사업의 판매 호조와 스마트폰, 태블릿 PC용 고용량 배터리 등 신제품 매출 확대로 수익성을 확보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2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석유화학 부문은 주요 업체들의 정기보수로 인한 공급 제한과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수요 강세가 예상된다"면서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와 원가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에서도 "전반적인 IT수요 회복 및 주요 고객사의 3D TV, 태블릿 PC 등 신제품 판매 증가로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