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1호기가 전기계통 고장으로 1주일째 가동을 멈추고 있는 가운데 고리4호기도 전기계통에 문제가 생겨 비상디젤발전기로 발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19일 오후 "부산 기장군 장안읍 고리원전 4호기의 전기계통에 이상이 생겨 비상디젤발전기로 가동을 하고 있다"며 "그러나 원전의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는 계획예방정비 중인 고리3호기 전기계통에 문제가 생겨 인근 4호기의 전원 공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고리원자력본부는 "고리3호기와 4호기가 같은 전력선을 사용하고 있는데 3호기 점검과정에서 전기계통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며 "현재 4호기의 안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고리3호기는 핵연료 교체와 주요설비 점검 및 정비를 위해 지난 4일 오전 10시 발전을 중단하고 약 26일간의 일정으로 제20차 계획예방정비 중에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