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째 이어지고 있는 오리온 그룹의 비자금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비자금 조성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그룹 고위임원도 아침부터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자세히 보도합니다. 검찰은 오리온 그룹 비자금 의혹의 중심에 있는 그룹 고위임원 조 모 씨를 오늘 아침 소환해 조사 중입니다. 조 씨는 그룹 오너 일가의 최측근으로 비자금 조성을 사실상 총괄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검찰은 이미 지난 주에 조 씨의 집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수사망을 좁혀가고 있습니다. 최근 문제의 옛 계열사인 온미디어를 조준해온 검찰은 온미디어의 전 공동대표였던 조 씨가 금고지기 역할을 했는지 보고 있습니다. 특히 청담동 마크힐스를 짓는 과정에서 40억 6천만 원을 시행사를 통해 그림 거래 대금처럼 서미갤러리에 입금하는 식으로 돈세탁을 했는지 캐묻고 있습니다. 또 온미디어 대표로 재직할 당시 다른 계열사들과 거래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수사 한 달 만에 의혹에 얽힌 계열사와 중간 창구까지 모두 들춰내면서 오너 일가 소환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임원급 수사가 끝나는대로 빠르면 다음 주에 담철곤 오리온 회장을 직접 소환할 수도 있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이지은기자 luvhyem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