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럽은 정보 유출 사고 줄어드는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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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최근 국내에서 농협 금융전산망이 마비되는 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미국과 유럽에서는 대형 정보 유출 사고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블룸버그통신은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즈의 보고서를 인용해 해커 등에 의해 유출된 데이터 숫자가 2008년 3억6100만개에서 2009년 1억4400만개로 줄었다고 보도했다.이 보고서는 주로 미국과 유럽에서 일어난 761개의 정보 유출 사고를 분석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해커 등 정보 유출 범죄자들이 보안이 잘 갖춰진 대형 회사를 공격하기 보다는 호텔 레스토랑 소매업종 등 근로자 수 100인 미만의 업체들을 공격하는 일이 잦아졌다고 전했다.소규모 업체들의 경우 보안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에 해커들의 공격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될 때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회사들이 사이버 범죄 때문에 지출한 비용은 연 평균 380만달러다.또한 매년 900만명 정도의 미국인들이 자신의 아이디를 도용당한 것으로 조사됐다.지난해에는 마이애미의 해커가 1300만명의 신용카드 및 직불카드 정보를 훔쳤다가 20년 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웨이드 베이커 버라이즌 리스크정보담당관은 “대형 정보 유출 사고가 줄어들었다고 해서 금융업종 등이 해커들의 공격에 안심할 수 있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며 “금융계는 여전히 해커들이 노리는 좋은 먹잇감”이라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20일 블룸버그통신은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즈의 보고서를 인용해 해커 등에 의해 유출된 데이터 숫자가 2008년 3억6100만개에서 2009년 1억4400만개로 줄었다고 보도했다.이 보고서는 주로 미국과 유럽에서 일어난 761개의 정보 유출 사고를 분석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해커 등 정보 유출 범죄자들이 보안이 잘 갖춰진 대형 회사를 공격하기 보다는 호텔 레스토랑 소매업종 등 근로자 수 100인 미만의 업체들을 공격하는 일이 잦아졌다고 전했다.소규모 업체들의 경우 보안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에 해커들의 공격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될 때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회사들이 사이버 범죄 때문에 지출한 비용은 연 평균 380만달러다.또한 매년 900만명 정도의 미국인들이 자신의 아이디를 도용당한 것으로 조사됐다.지난해에는 마이애미의 해커가 1300만명의 신용카드 및 직불카드 정보를 훔쳤다가 20년 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웨이드 베이커 버라이즌 리스크정보담당관은 “대형 정보 유출 사고가 줄어들었다고 해서 금융업종 등이 해커들의 공격에 안심할 수 있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며 “금융계는 여전히 해커들이 노리는 좋은 먹잇감”이라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