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반등 기대…자동차,화학,신재생에너지주 관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0730]전날 하락했던 국내 증시는 20일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미국과 유럽 등 선진 증시가 미국 신용등급 하향 전망에 따른 충격에서 벗어나 일제히 상승 반전한데다,최근까지 주가 상승의 버팀목이 됐던 국내 기업들의 펀더멘털도 여전하기 때문이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15.04포인트(0.70%) 하락한 2122.68을 나타냈다.엿새째 순매도를 유지하며 5421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인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렸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 신용등급 예상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전환한데 따른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하지만 이같은 시장 반응은 과도했다는 것이 증권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S&P 신용등급 전망 조정의 근거는 2013년까지 미국의 재정적자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에 대한 것으로 불확실성을 선반영하기에는 너무 미래의 일이라는 것이다.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이 재정적자 문제와 관련해 적극적인 공조 의사를 밝히는 등 미국 정치권이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는 점도 이유다.S&P의 이번 조치로 재정적자 문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기는 커녕 원만히 해결될 여지가 커졌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무디스와 피치 등은 미국 신용등급과 관련해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날 ‘S&P 쇼크’는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예상과 달리 조정이 길어질 경우 주식 매수를 늘리는 쪽으로 대응할 것을 조언한다.국내 증시의 펀더멘털이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상장사들의 순이익은 고유가 등 각종 악재에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3월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무역수지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임 연구원은 “조정이 지속될 경우 적극적인 주식 비중 확대의 기회로 삼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최근 증시는 종목에 따라 극심한 주가의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종목 선정에는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시장을 주도해온 자동차와 화학주에 계속 관심을 기울이는 가운데 신재생에너지와 일본 지진피해 수혜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기관이 여전히 자동차와 화학 관련주를 매수하고 있다는 점에서 해당 종목의 상승세는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기관이 새롭게 관심을 가지는 전기차와 태양광,일본 지진피해 수혜주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기관이 관심을 가지는 종목의 주가 수준이 부담스러운 투자자들은 외국인의 매수가 늘어나는 종목을 사는 것도 방법이다.삼성전기,대한항공,삼성정밀화학이 대표적인 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전날 코스피지수는 15.04포인트(0.70%) 하락한 2122.68을 나타냈다.엿새째 순매도를 유지하며 5421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인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렸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 신용등급 예상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전환한데 따른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하지만 이같은 시장 반응은 과도했다는 것이 증권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S&P 신용등급 전망 조정의 근거는 2013년까지 미국의 재정적자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에 대한 것으로 불확실성을 선반영하기에는 너무 미래의 일이라는 것이다.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이 재정적자 문제와 관련해 적극적인 공조 의사를 밝히는 등 미국 정치권이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는 점도 이유다.S&P의 이번 조치로 재정적자 문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기는 커녕 원만히 해결될 여지가 커졌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무디스와 피치 등은 미국 신용등급과 관련해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날 ‘S&P 쇼크’는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예상과 달리 조정이 길어질 경우 주식 매수를 늘리는 쪽으로 대응할 것을 조언한다.국내 증시의 펀더멘털이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상장사들의 순이익은 고유가 등 각종 악재에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3월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무역수지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임 연구원은 “조정이 지속될 경우 적극적인 주식 비중 확대의 기회로 삼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최근 증시는 종목에 따라 극심한 주가의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종목 선정에는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시장을 주도해온 자동차와 화학주에 계속 관심을 기울이는 가운데 신재생에너지와 일본 지진피해 수혜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기관이 여전히 자동차와 화학 관련주를 매수하고 있다는 점에서 해당 종목의 상승세는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기관이 새롭게 관심을 가지는 전기차와 태양광,일본 지진피해 수혜주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기관이 관심을 가지는 종목의 주가 수준이 부담스러운 투자자들은 외국인의 매수가 늘어나는 종목을 사는 것도 방법이다.삼성전기,대한항공,삼성정밀화학이 대표적인 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