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0일 지난 1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발표한 LG화학에 대해 2분기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4만원에서 61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응주 연구원은 "LG화학의 1분기 영업이익은 사상 최고 수준인 8353억원을 기록했다"며 "대산공장의 정기보수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 시황 호조로 이 부문의 이익이 사상 최고(영업이익 7356억원)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정보소재 부문의 시황은 여전히 좋지 않았으나 3D TV용 편광필름 등 신제품 매출이 발생하면서 수익성이 전분기보다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LG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 12.4% 증가한 938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중국 긴축 우려에도 성수기 진입과 석유화학 부문 증설효과 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도 긍정적이란 판단이다. 그는 "LG화학이 독점적으로 생산하는 3D TV용 편광필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하반기부터 전기차용 배터리가 본격적으로 출하된다"며 "여기에 2013년부터 폴리실리콘 생산에 본격화되면서 비석유화학 부문의 성장에 힘을 보태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