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20일 대외변수에 따라 외국인 매매형태가 불규칙하게 진행될 수 있지만 추세적 이탈로 단정짓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분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임동락 연구원은 "외국인 태도 변화에 대한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며 "외국인은 지난달 16일부터 19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한 이후 재차 매도세로 전환해 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 중"이라고 전했다.

통상 외국인은 대외변수나 환율추이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전날 외국인 매도 규모가 이전보다 확대된 것은 미 국가신용등급 전망 하향 이슈가 크게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임 연구원은 "당분간 대외변수들의 전개 상황에 따라 외국인 매매는 불규칙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는 다만 "국내 증시의 펀더멘털(기초체력) 여건이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을 감안할 때 추세적 이탈의 시작으로 단정짓기 이르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