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LG화학이 6거래일째 강세를 이어오고 있다.

20일 오전 9시 현재 LG화학은 전날보다 3.85% 오른 5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LG화학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835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8% 늘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조4908억원과 6565억원으로 24.1%와 26.8%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다.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지난 1분기 LG화학의 영업이익 평균 추정치는 7657억원, 매출액은 5조3583억원이다.

증시전문가들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이 계속될 것이라고 호평했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20일 "LG화학이 시장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했다"면서 "국제 유가 상승으로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화학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17.1%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호평했다. 이에 목표주가도 기존 50만원에서 6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제훈 동부증권 연구원은 "일본 지진에 의한 공급 둔화 시점은 5월 중순 이후가 될 것"이라며 "이에 따른 2분기 평균 제품 가격이 전분기 대비 10~15% 상승할 것으로 기대돼 LG화학의 올해 EBITDA(이자 법인세 감가상각비를 제외하기 전 이익)는 약 4조원을 초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연간 실적 개선을 감안해 목표주가도 기존 54만원에서 64만4000원으로 끌어 올렸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