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최대 산업단지 얀부지역에 발전∙담수 플랜트 건설공사
김현중 부회장 "올해 해외 플랜트 지역과 공종 다변화할 계획"
한화건설, 10억5천만달러 규모 사우디 플랜트 수주
한화건설(대표이사 김현중 부회장)이 사우디 마라픽(MARAFIQ)사가 발주한 10억5,000만달러 규모의 발전∙담수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사우디 최대 산업단지인 얀부지역에 총 출력 230MW급 스팀 터빈 발전기 3기와 890톤급 보일러 3기 등 발전설비를 건설하는 공사다. 특히 하루 6만톤 규모의 담수설비를 EPC턴키(설계∙조달∙시공을 포함한 일괄공사계약)방식으로 계약했다. 완공은 2014년 예정이다.

계약식에는 김현중 한화건설 부회장과 마라픽 회장인 사우드 빈 압둘라(Saud Bin Abdullah) 왕자, 테이머 알 샤르한(Thamer S. Al-sharhan) 마라픽 사장 등이 참석했다.

발주처인 마라픽사는 사우디 최대 산업단지인 주베일과 얀부의 전력 및 용수 공급을 위해 설립된 회사이다. 사우디 발전과 담수 총 생산량 중 25%를 책임지고 있다.

한화건설, 10억5천만달러 규모 사우디 플랜트 수주
한편 한화건설은 지난 2009년 마라픽이 발주한 7억5,000만달러 규모의 사우디 마라픽 얀부Ⅰ 발전플랜트를 수주했다. 현재 60%의 안정적인 공사수행을 보이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마라픽 얀부Ⅱ 발전∙담수 플랜트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마라픽 얀부Ⅰ 발전 플랜트 현장에서 12km 떨어진 인근에 위치하게 될 예정이다.

김현중 부회장은 "올해는 그동안의 기술력과 경험을 축적한 중동지역의 발전 및 화공 EPC플랜트를 기반으로 해외 플랜트의 지역과 공종을 다변화할 계획"이라며 "조만간 해외 건축과 토목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창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민주 기자 minju1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