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20일 핀란드의 선박관련 소프트웨어 전문 회사인 나파(Napa Group)와 선박 항해 프로그램인 'Napa-DSME Power'를 공동으로 개발해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Napa-DSME Power'는 날씨와 조류 등 환경요인들을 분석해 최적의 항로와 속도, 엔진 설정을 제시하는 '고효율 선박 항해 프로그램(EEOP)'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연료 소모와 오염물질 배출 등을 줄일 수 있어 현재 러시아 국영해운선사인 소브콤플로트를 비롯한 각국 주요 선주들로부터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대우조선해양 측은 전했다. 앞으로 양사는 선주들을 대상으로 'Napa-DSME Power'의 공동 영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권오익 대우조선해양 기본설계그룹 이사는 "Napa-DSME Power는 대우조선해양이 추진하는 그린십 개념에 가장 적합한 운영 소프트웨어"라며 "이를 통해 선주들에게 연료 효율은 끌어올리고 오염물질 배출은 최소화하는 친환경 고효율 선박을 건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