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기준에 부적합한 의료기기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지난해 유통된 의료기기 251개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63개 제품이 품질기준에 부적합해 판매중지 및 행정처분 등을 조치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사 결과에 따르면 병의원에서 사용하는 의료기기 16개 제품이 치수 또는 압축강도 등이 기준을 초과하거나 미달됐다.

또 가정에서 쓰는 개인용 저주파자극기, 의료용레이저조사기 등 39개 제품은 출력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애인 및 노인용 스쿠터의 경우 8개 제품이 장애물 등반, 브레이크 효율 등의 품질기준에 부적합했다.

식약청은 "의료용진동기, 의료용레이저조사기 등 국민 건강에 중대한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는 제품에 대해 회수·폐기 등을 추가로 조치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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