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태블릿PC 이용자들이 여러 교육업체 동영상 강의를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콘텐츠 마켓'이 만들어진다. YBM시사닷컴SK텔레콤과 손잡고 'M 스마트러닝' 애플리케이션(앱 · 응용프로그램)을 개발,이달 안에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앱은 오픈마켓 개념을 차용해 여러 교육업체에서 올린 유료 콘텐츠를 원스톱으로 구매,저장,재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YBM시사닷컴 측은 타사에 문호를 개방,다른 교육업체가 제작한 동영상 강의도 이곳에서 유통하기로 했다. 수익 배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소 운영비용만을 수수료로 받고 나머지 판매 수입은 콘텐츠 제공 업체에 돌려줄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경쟁 관계에 있는 영어 교육업체들을 입점시키기 쉽지 않겠지만 유 · 초등,입시,성인 대상 등 다른 분야를 중심으로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BM시사닷컴은 인터넷(웹)과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 용으로 제공하고 있는 자사 콘텐츠 1200개를 기존 판매가보다 30~40% 싸게 내놓을 예정이다.

이용자 입장에서도 편리한 점이 많다. 지금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동영상 강의를 보려면 업체별 앱을 따로따로 내려받아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M 스마트러닝 앱을 이용하면 다른 앱을 실행할 필요가 없다. 와이파이(무선랜) 지역에서 동영상을 다운로드한 뒤 언제든지 반복 재생할 수 있어 데이터 요금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이번 앱은 온라인 영어교육 시장과 이동통신 시장에서 각각 1위인 두 회사가 작년 11월 스마트 디바이스(기기)를 통한 영어 교육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내용의 전략적 제휴를 맺은 뒤 처음 내놓은 합작품이다.

서비스 운영은 YBM시사닷컴이 전담하고 콘텐츠 전송에는 SK텔레콤의 클라우드(대용량 저장) 기술을 활용한다. 삼성 갤럭시와 LG 옵티머스 시리즈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버전이 먼저 출시된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