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풀무원식품이 충북 음성에 국내 최대 규모의 냉장·냉동 자동화 물류센터를 준공,본격 가동에 들어갔다.이 회사는 두부 콩나물 등 각종 신선식품을 전국 판매점에 3시간 이내에 배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풀무원식품은 20일 음성에서 이효율 대표와 이필용 음성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음성물류센터 준공식을 가졌다.600억원이 투자된 이 물류센터는 대지 3만2219㎡(약 9746평)에 지하 1층~지상 4층,연면적 4만2335㎡(약 1만2806평) 규모로 건립됐다.<<연면적이 국제 규격 축구경기장 6개 넓이에 해당한다.>>회사 관계자는 “신선식품을 처리하는 단일 저온 물류센터로는 국내 최대”라고 설명했다.

음성물류센터는 첨단 자동화설비를 갖춰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물동량이 20만박스에 이른다고 회사 측은 말했다.판매점별 주문에 대해 제품을 박스 단위로 분류하는 자동설비와 품목을 낱개로 처리하는 ‘디지털 피킹 시스템’을 함께 갖췄다는 설명이다.

풀무원식품은 또 이 물류센터의 냉장식품 유통기준 온도를 섭씨 2도로 설정,유통과정에서 신선식품의 품질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콜드체인시스템’을 강화했다.이 냉장 온도는 기존 용인물류센터에 비해 2~3도 낮은 것이다.냉동식품이 정보통신 주문정보에 따라 자동 입·출고되는 영하 25도의 냉동창고 시스템도 함께 갖췄다.

회사 관계자는 “이 물류센터는 중부고속도로 음성IC와 1㎞ 거리에 있는 데다 소매점의 주문대로 제품을 분류해 포장한 뒤 전국 대리점 물류창고로 보낼 수 있는 체제를 갖춰 3시간 이내 전국 배송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