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영국 버버리, 프랑스 ‘루이뷔통 모에 헤네시(LVMH)’ 등 세계 명품 브랜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버버리 그룹은 올 1분기에 3억9000만 파운드(6억3300만 달러, 약 7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한 수준이다.

이날 실적은 로이터가 조사한 애널리스트 9명의 평균 예상치 3억5700만 파운드를 크게 웃돌았다. 155년 전통의 버버리는 레인코트와 핸드백으로 유명하다.

실적 발표 후 버버리 그룹의 주가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장중 6% 급등하면서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스테이시 카트라이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기자들과의 콘퍼런스콜을 통해 수정 세전순익 규모와 관련 “시장 예상 범위의 상단인 3억 파운드 수준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버리 그룹은 지난 회계연도 하반기에 중국 선전과 브라질의 상파울루, 뉴욕, 밀라노 등지에 7개의 영업장을 늘렸다. 내년에도 중국과 중남미, 중동 등지에 20~25개 점포를 신설할 계획이다.

세계 최대 명품 하우스인 LVMH 그룹 역시 1분기 매출이 17% 증가했다고 밝혔다.하지만 지난 달 11일 대지진과 쓰나미를 겪었던 일본 지역의 경우 3월 매출이 25% 감소했다. 1분기 전체 매출도 9% 줄었다.

이 그룹은 일본에서 회사 전체 매출의 9%를 올리고 있다. LVMH는 지진 이후 폐쇄했던 일본내 영업장을 대부분 다시 열었다.

쟝 쟈크 기오니 CFO는 여전히 매우 불확실한 일본의 상황이 하루속히 회복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LVMH의 해외 매출에서 일본은 3번째로 큰 시장이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