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사흘만에 오르며 530선을 되찾았다.

2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5.63포인트(1.07%) 오른 532.25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가 주택지표 개선과 기업들의 호실적에 힘입어 반등한 상황에서 이날 지수도 단숨에 530선 회복한 뒤 상승세를 지속했다.

주요 수급주체들은 갈팡질팡하다 장 후반으로 가면서 점차 자리를 잡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억원, 92억원 이상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82억원 매도 우위였다.

상승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오락문화 업종이 4% 이상 급등해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반도체와 기계장비 업종도 각각 3% 이상 뛰었다. 반면 종이목재와 음식료·담배는 1%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올랐다. IT(정보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에스에프에이는 7.64% 급등했다. 네오위즈게임즈도 4% 이상 올랐고 서울반도체 OCI머티리얼즈 포스코 ICT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반면 상장폐지로 정리매매에 들어간 9개 종목은 첫날 일제히 폭락했다. 지앤알 뉴젠아이씨티 맥스브로 엔빅스 넥서스투자가 90% 이상씩 떨어졌고, 세븐코스프유니텍전자 제일창투 트루아워도 70~80%대 폭락했다.

이날 상한가 16개를 비롯 529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5개 등 422개 종목은 내렸고 65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