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호 국가공인 경제이해력 검증시험인 테샛(TESAT)이 앱스토어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테샛 앱은 지난 8일 아이폰용으로 공식 공개된 지 보름도 안돼 애플 앱스토어의 교육 부문 다운로드 건수에서 10위에 올라섰다.

20일 앱 다운로드 수를 보여주는 애플 아이튠즈 커넥트에 따르면 아이폰 이용자들이 테샛 앱을 내려받아 간 건수는 지난 18일 현재 6404개에 달했다. 테샛 앱은 공개 전날인 7일부터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공개 당일인 8일 하루에만 직장인과 대학생들이 1070개를 아이폰에 내려받아 갔다. 이후에도 매일 200~400여개가 꾸준히 다운로드됐고 공개 1주일째인 지난 14일 누적 다운로드 수가 3000개를 훌쩍 넘어섰다. 특히 지난 15~18일 테샛 앱을 찾은 이용자들이 급증,이 기간에 3000여개가 추가로 내려받기됐다.

교육앱 전문가들은 테샛 앱이 보름도 안돼 교육앱 카테고리의 누적 다운로드 수에서 10위에 오른 것은 놀라운 성장속도라는 반응이다. 대표적인 기업 교육기관인 한국능률협회 관계자는 "영어 음악 미술 한문 유아교육용 무료 앱이 많은 상황에서 경제이해력 검증시험인 테샛이 10위에 올랐다는 것은 뉴스거리일 뿐 아니라 현재와 미래 성장성을 보여주는 성공사례"라고 말했다.


테샛 앱의 보급 속도가 이처럼 빠른 것은 경제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려는 직장인과 대학생들의 수요를 스마트폰용 앱으로 쉽게 해소해주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무료 테샛 앱을 이용하면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콘텐츠를 내려받아 공부할 수 있다. 직장인 추은경 씨(@choo***)는 "회사에서 직원 교육용으로 테샛을 채택했고 조만간 시험을 본다는 얘기가 있어 테샛 앱을 다운받아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에서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에 다닌다는 이권철 씨(@leek***)는 "승진시험의 하나로 테샛을 본다고 해서 앱을 내려받았다"고 했다. 고려대 4학년 박모군(@park2***)은 "입사시험에서 테샛 점수가 높으면 가산점을 준다는 금융회사와 일반회사가 늘어나고 있어 테샛 앱으로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샛 앱은 오프라인 테샛 시험처럼 경제기초,미시,거시,금융,국제경제 등 5개 부문의 문제를 객관식으로 풀어볼 수 있게 구성돼 있다. 실전 TESAT · 심층학습 코너에 가면 기출문제가 제시돼 있어 문제 유형을 파악해볼 수 있다. 실전 TESAT에는 5개 문제가 출제된다. 다 풀고 나면 자신의 경제이해력 수준이 '더 노력하세요''보통입니다''우수합니다' 등으로 구분된다. 심층코너에선 문제를 푸는 순간 정답 여부가 표시된다. 문제를 다 풀고 나면 미니해설도 볼 수 있다. 해당 문제를 저장해 볼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오는 5월15일 주요 도시에서 제11회 정기시험이 치러지며 접수마감일은 5월3일이다.



고기완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