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K시리즈 귀염둥이 막내 'K2' 자세히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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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6리터 엑센트급···4도어 세단 및 5도어 해치백 6~8월께 中 출시
올해 5만대 판매···2012년 이후 연간 10만대 목표
기아자동차의 중국 전략형 모델 'K2'가 올 여름 현지 시장에서 세단과 해치백 2종 세트로 출시된다. K2는 2011 상하이모터쇼에서 첫 공개된 엑센트급 소형차다.
20일 기아차에 따르면 소형 세단 K2는 6월경 4도어 세단이 먼저 출시된 뒤 8월께 5도어 해치백이 차례로 투입될 예정이다. 기아차는 중국 시장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중국 합작회사인 둥펑위에다기아와 함께 K2를 준비해왔다.
19일 개막한 상하이모터쇼에서 임종훈 둥펑위에다기아 영업본부장은 "올해는 5만대가량 팔고 내년 이후엔 연간 10만대까지 판매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K2는 중형 세단 K5 디자인을 베이스로 개발, 외관은 언뜻 K5 동생 같은 이미지를 드러내고 있다. 일부 해외 네티즌들은 K2의 공개 사진을 두고 "포드의 소형차 피에스타와 닮은꼴"이라며 '기아의 피에스타'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동력 성능은 최고출력 107마력, 최대토크 13.7kg·m의 신형 감마 1.4엔진과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8kg·m의 감마 1.6엔진을 지원한다. 연비는 15.6~16.4km/ℓ다. 세부 모델은 총 6개 트림(등급)이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는 올 가을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는 뉴리오(신형 프라이드)를 베이스로 개발됐다. 3분기 국내 출시되는 프라이드 후속과 유사한 차량이 될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기아차 관계자는 "프라이드 후속은 한국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모델로 K2와 달라질 것"이라며 "국내 K2 출시 여부에 대해선 아무것도 확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총 33만3028대를 팔았다. 올해는 2월 출시된 K5뿐만 아니라 신모델 K2 투입을 계기로 연간 43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의 중국 판매 모델은 구형 옵티마와 스포티지를 포함 프라이드, 쎄라토, 포르테, 쏘울, 스포티지R 및 K5 등 8개 모델. 여기에 올 여름 K2가 추가되면 총 9개로 늘어난다. 지난 1분기 기아차 중국 판매량은 총 9만5451대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