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정평가는 20일 신영증권의 기업신용등급을 'AA-'로 평가했다. 등급전망은 다변화된 수익구조와 양호한 재무안정성 등을 감안해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김영섭 한신정평가 수석연구원은 "국내 증권사의 영업수익구조는 주식시장 시황에 따라 수익규모가 민감하게 변화하는 수탁수수료가 영업수익 중 가장 큰 비중을 가지는 특성이 있다"며 "그러나 신영증권은 중소형증권사로서 위탁매매 부문에서 과당 경쟁을 지양하고 채권운용이나 금융상품판매와 같은 부분에 특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고객들이 오랫동안 거래관계를 유지하는 등 충성도가 높아 위탁매매 부문에서 시장상황 변화에 덜 민감하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신영증권은 효율성 높은 영업규모를 유지하는 가운데 채권운용 위주의 본점영업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장기적인 측면에서 안정적인 수익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작년 말 현재 신영증권의 영업용순자본비율은 480.9%로 업계 평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보수적인 자산운용으로 위험노출액을 관리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자본완충력은 양호한 수준으로 유지될 전망이지만 앞으로 적정 자본비율 유지를 위해 영업확대가 제한될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