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는 19일(현지 시간) 내년에 나라를 구하는 일에 나서겠다며 대권 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투자 유치를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김 지사는 이날 뉴욕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내년 대통령 선거에 나갈 것이냐는 질문에 "나라를 구하는 일에 나서야 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노인 자살 문제 등 산적한 사회 문제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대선 의지를 피력했다. 이 같은 발언이 대권 도전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한 것이냐는 추가 질문에 대해서는 "지금 내가 대선에 나간다거나 안 나간다고 공개 선언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확답을 피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