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20일 시장예상치를 크게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내놨다.

OCI는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409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7.0%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로는 56%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1조1579억원으로 51.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275억원으로 176.5% 급증했다.

OCI 단독기준으로도 매출액 9589억원, 영업이익 352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57%, 1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한국회계기준(GAPP) 기준 OCI의 1분기 예상 매출액은 8253억원, 영업이익은 2701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부문별로 폴리실리콘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이 311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74% 늘었다. 회사측은 "지난해 12월 폴리실리콘 3공장의 완공과 디보틀링(공정효율화) 진행으로 생산량이 증가했다"면서 "고순도 폴리실리콘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석유·석탄 화학사업부분에서의 영업이익은 37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1% 감소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75% 늘어났다. 매출액은 22% 늘어난 2849억원으로 나타났다.

회사측은 "유가 상승에 따른 제품가격 상승으로 매출액과 이익이 전분기대비로는 늘었으나 전반적인 원가 상승요인을 모두 반영하진 못했다"고 설명했다.

무기화학·기타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61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6% 증가했고. 매출액은 3085억원으로 17%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