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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 자금 증시로] 은행권 자금 본격 이탈은 아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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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적금도 꾸준히 증가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은행에서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머니무브(money move)'는 아직 본격화하지 않고 있다. 주가가 상승세지만 상승 속도가 지난해보다 둔화됐고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은행 예금 금리도 꾸준히 상승,은행권에서 자금이 이탈하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5일 현재 은행 저축성 예금 잔액은 774조1119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5조9239억원 증가했다. 증가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조8199억원에는 못 미치지만 3월 한 달간 증가액 4조1819억원보다는 큰 규모다. 실세요구불 예금 잔액은 지난달 6조3378억원 줄었지만 이달 들어서는 15일까지 2조925억원 늘었다.

    김창원 국민은행 자금부장은 "최근 주식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주요 매수세력으로 등장했지만 은행 정기예금 및 적금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준금리 상승에 따라 예 · 적금 금리를 꾸준히 올린 것도 머니무브를 막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지난해 말 최고 연 3.7%에서 현재 연 4.1%로 인상됐고 3년 만기 정기적금 금리도 최고 연 5.0%에서 연 5.1%로 높아졌다.

    김남영 한은 주식시장팀장은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지만 단기적인 변동성이 높고 작년 말 대비 상승률도 5.8%로 크게 높은 수준은 아니다"며 "증시로 자금이 쏠리는 현상은 안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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