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지적을 받고 있는 캐피털사들의 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연 30% 아래로 떨어졌다.

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11개 캐피털사의 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연 28%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에 연 32%였던 것과 비교하면 4%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캐피털사들이 신규 고객에 대한 신용대출 최고금리를 낮추고 취급수수료를 폐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별로는 하나캐피탈이 연 24.0%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우리파이낸셜(연 25.5%)과 NH캐피탈(연 26.3%)도 20%대 중반에 머물렀다.

이어 △한국씨티그룹캐피탈 연 27.5% △SC캐피탈 연 27.6% △현대캐피탈 연 27.7% △롯데캐피탈 연 28.4% △IBK캐피탈 연 28.6% △아주캐피탈 연 29.2% △BS캐피탈 연 29.2% 등이었다. 우리캐피탈은 연 32.1%로 3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캐피탈은 인수 · 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와 사실상 신용대출 업무를 중단한 상태"라며 "사실상 모든 캐피털사의 평균 금리가 연 30% 아래로 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