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은 오는 29일 동반성장위 전체회의를 열고 중소기업 적합 업종 · 품목 선정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확정,5월부터 중소기업들의 신청을 받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동반성장위는 이를 위해 22일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볼룸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열어 가이드라인과 향후 계획을 내놓기로 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예전에는 (대기업과 중소 협력업체 간) 갑 · 을 관계를 잘 몰랐는데 몇 개월간 알아보니 심각했다"면서 "고쳐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2주 동안 공정거래 동반성장 협약식을 다니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동반성장을) 아직도 피부로 체감하지 못한다고 한다"며 "대기업은 양보하고 중소기업은 핵심 역량을 길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적합 업종 선정이 오히려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회 안정을 위협하는 요인을 제거해야 하는 측면도 있다"고 반박하고 "부가 지나치게 불균형적으로 쌓이고 있다"며 지론인 양극화 폐해를 거론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