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대기업들의 부진한 장애인 고용을 질책하고 나섰습니다. 1%에 불과한 중견·대기업들의 장애인 고용률 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 청와대 나가있는 취재기자 전화연결합니다. 유미혜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장애인의 날을 맞아 또 다시 대기업을 질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장애인 고용 우수기업을 방문해 "대기업이 장애인 고용에 대한 인식이 아직 안돼 있어 불만"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기업인들이 장애인에 대해 시혜적으로 쓴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며 인식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견·대기업들이 장애인 고용에 대한 인식을 가지면 일자리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 대통령이 장애인 고용 부진 문제에 대해 또다시 경제단체를 지목했다는 점입니다. 이 대통령은 장애인들을 위해 수고하시는 분들이 경제단체의 인식을 바꿔달라며 우회적으로 경제단체를 비판했습니다. 이에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해 경제단체들의 협조를 당부한 바 있습니다. 이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국내 기업의 장애인 채용이 의무 고용률에도 못 미치는데다 대기업일수록 더 부진하기 때문입니다. 고용노동부가 어제 발표한 자료를 보면 민간기업들의 장애인 고용률은 2.19%로 의무고용률인 2.3%를 하회했습니다. 특히 직원수 1천명 이상 중견·대기업의 장애인 고용률은 1.78%로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낮았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