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상승하고 있다.전날 인텔에 이어 IBM,애플 등 미국 정보기술(IT) 업체들의 실적 호전으로 IT종목들이 전날에 이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 현재 22.26포인트(1.03%) 오른 2192.17을 기록하고 있다.장초반 2190을 찍은 코스피지수는 이후 소폭 하락했지만 다시 2190선을 뚫고 올라가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145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으며 개인은 2593억원,기관은 1482억원 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에서는 차익에서 2451억원 매수물량이 들어오고 있으며 비차익은 575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IT주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삼성전자가 1.20%(1만1000원) 상승한 92만7000원까지 올랐으며 하이닉스(5.98%),LG전자(0.92%),삼성SDI(1.26%)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IT 수요회복으로 업황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수 있는 시점”이라며 “IT업종의 추가적인 상승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올들어 주가 상승에서 소외됐던 유통주도 뒤늦게 시동을 걸고 있다.신세계가 3.54%(9000원) 오른 26만3500원까지 급등했으며 롯데쇼핑(3.58%),현대백화점(2.32%) 등 주요 업체들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최근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 상승의 모멘텀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금까지 증시를 주도해왔던 자동차주도 소폭 상승세다.현대차가 1.08%(2500원) 상승한 23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기아차도 0.26% 올랐다.현대모비스만 0.14% 조정받고 있다.미국 신용등급 전망 하향으로 시장이 조정을 받던 18일에도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보여온데 이어 대세 상승에도 동참하는 모습이다.

‘쌍두마차’의 한축인 정유주는 여전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SK이노베이션이 4.55%(1만500원) 오른 24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에쓰오일(5.71%),GS(3.73%) 등도 동반 강세다.최근 중국이 석유제품의 수출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국내 정유기업의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코스닥지수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모습이다.코스닥지수는 532.91로 전날보다 0.66포인트(0.12%) 올랐다.외국인이 100억원,기관이 5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개인은 178억원을 내다팔며 지수를 누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IT관련 장비·부품주가 강세다.에이테크솔루션이 4.53%(800원) 상승했으며 덕산하이메탈(2.86%),케이씨텍(4.95%),에스에프에이(3.04%),인탑스(1.57%) 등이 상승하고 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