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를 졸업한 뒤 내가 지난 수년간 했던 일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학원론을 가르친 일이었다. 학자가 자신의 경제관을 후대에 전수하고 전 분야에 영향을 끼치고자 할 때 교과서를 저술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

《경제학원론》의 저자인 그레고리 맨큐 교수는 집필 동기를 이렇게 밝혔다. 그는 개강 때 학생들에게 30명의 조교를 소개한다. 그들은 학생들을 조별로 짜 과제를 주고 실습을 진행시키는 일을 한다. 맨큐 교수는 "조지 워싱턴과 애덤 스미스의'보이지 않는 손'의 차이를 질문하며 강의를 이어간다.

《하버드 경제학》(천진 지음,최지희 옮김,에쎄,1만9800원)에는 저명한 경제학자들이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강의를 어떻게 하는지,미국과 세계 경제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갖고 있는지 심층 인터뷰를 통해 소개한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