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의 러시아 아무르주 진출 길이 열렸다.

아무르주정부는 지난 20일 서울에서 컨설팅업체 ERBC(대표 김성진)와 △갈탄광산개발 △사료용 콩 생산기지(1만5500㏊)조성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엔 아무르주의 프리발로프 유리 이바노비치 천연자원부 장관과 데듀쉬코 마리나 블라디미로브나 경제산업교통부장관이 참석했다.

두 장관은 또 인천 소재 기업인 발광다이오드(LED) 업체 오닉스(대표 김철수)와 △LED 합작공장설립,의료용폐기물 처리업체 화신기공(대표 구흥회)과 의료용폐기물 소각장건설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프리발로프 장관은 "아무르주는 곡물과 목재 등 자원이 풍부하며 신기술 및 해외자본을 위해 법안을 마련하는 등 경제특구를 만들고 있다"며 "한국의 에너지절약 및 친환경기술을 비롯 자동차조립,농업가공의 투자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극동의 하바로프스크시 서쪽에 위치한 아무르주는 면적이 36만1401.6㎢로 한반도의 1.7배다.

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