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MBA(원장 이창환·사진)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온·오프라인 혼합 체계를 도입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아주대 MBA는 학교 측이 ‘아주대학교의 상징’이라 부를 정도로 규모와 인원 면에서 국내 최대급이다．세계 표준인 48학점제를 채택했고 인적 네트워크도 탄탄하다．

1988년 출범한 아주대 MBA는 2000년 온라인교육강화에 따라 온라인 과정인 ‘Ajou MBA’ 과정을 개설했다．이후 온·오프라인 강좌를 자유롭게 교차 수강하도록 만들었다．장소와 시간의 제약을 벗어나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온·오프라인에 관계없이 2년 동안 48학점을 이수하면 정규 MBA를 취득할 수 있는 탄력적인 강의 프로그램을 갖췄다．

학생들의 편의에 따라 수강형태를 선택해 수강 신청을 한다．수도권지역 학생들은 주로 오프라인 수업을 선택하며 수도권에서 멀리 있는 학생들은 온라인 과목을 신청하는 경우가 많다．오프라인 수업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저녁시간을 이용하여 강의가 진행되며 토요일은 전일 강의가 진행되고 있어 원생들의 필요에 따라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아주대 MBA 과정의 모토는 ‘자신의 미래를 창조하라(Create your own future)’다．그만큼 학생들의 창조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또 ‘세계를 선도하는 대학원이 된다(To become a leading global school)’는 비전과 함께 ‘진정한 글로벌 리더를 키워낸다(To make you a truly global leader)’의 교육 목표를 세웠다．

이창환 원장은 “국가간 각종 장벽이 허물어지고 전 세계가 24시간 비즈니스 체제에 돌입한 ‘글로벌 무한경쟁체제’에는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리더만이 살아남게 된다”며 “넓은 시야와 깊은 통찰력으로 글로벌 트렌드를 이해하고 주어진 상황에 맞는 전략을 구축하며 전 세계와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인재가 바로 아주대 MBA의 인재상”이라고 말했다．

국제비즈니스전략연구를 위해 MBA 재학생중 연간 300여명은 팀을 편성해 주요 국가를 방문한다．국제현장연구를 함께 진행함으로써 MBA 졸업자들이 갖춰야 할 국제 경영 감각을 키우고 있다．아주대가 전세계 60여개국에 200여개 자매대학을 갖추고 이어 MBA 재학 중 원하는 학생은 자매대학으로 교환학생으로 파견하는 제도도 마련했다．교환학생은 한 학기 수업을 외국 대학에서 받게 된다．

아주대 MBA는 또 2008년 8월 유엔 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해 책임경영교육원칙(PRME)을 준수하고 있다．UNGC는 국제사회에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세계화 수반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며 다른 구성원들과의 연계 및 지속 가능하고 포괄적인 세계경제의 실현을 추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PRME는 현재와 미래의 경영자 교육을 담당하는 고등교육기관들이 지속적으로 교육과정 개선에 참여하며 교류하겠다는 원칙이다．

아주대 MBA는 주요기업 기관들과의 산학협력을 통한 MBA 교육에도 높은 관심을 두고 있다．아주대가 위치한 수원지역에는 삼성,LG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많이 자리잡고 있어 기업에 근무하는 인력들의 선호도도 높다．또 경기도청 수원시청 토지주택공사 수자원공사 군인공제회 새마을금고연합회 등 공공기관들과도 협약을 체결해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다양한 장학제도도 갖추고 있다．전체 학생의 10%에게 주어지는 성적장학금,중소기업 재직자를 위한 장학금,원우회 임원들에게 지급하는 봉사장학금 등이 있다．또 MBA 동문 가족들을 위한 한가족 장항금도 있다．공무원과 교직원,군인에게도 수업료 감경 혜택을 준다．

아주대 MBA는 경영전략전공 금융전공 마케팅전공 생산·운영관리전공 ‘인사전공 회계전공 e-비즈니스전공과 오프라인 수강만 가능한 병원경영전공으로 구분된다．가을학기 원서접수기간은 오는 5월9일∼27일이다．홈페이지(mba．ajou．ac．kr)에서 원서를 받는다．자세한 사항은 031-219-2317로 문의하면 된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