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쓰며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환율은 이틀째 하락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63포인트(1.32%) 오른 2198.54로 장을 마쳤다. 이는 전날 종가에 기록한 최고가(2169.91)를 다시 넘어선 것이다.

미국 증시가 기업들의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한 상황에서 이날 코스피지수도 20포인트 이상 치솟으며 출발했다. 장중 사상 최고치를 여러번 갈아치우며 2211.36까지 상승, '2200 시대'를 열기도 했다.

외국인이 이틀 연속 '사자'를 외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8855억원 이상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5832억원, 594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세가 유입되며 640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화학 업종이 5% 급등, 지수 상승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1분기 깜짝실적을 내놓은 OCI를 비롯 LG화학 호남석유 금호석유 등이 일제히 신고가를 경신했다. 중국의 석유제품 수출 제한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SK이노베이션(7.58%)과 GS(6.85%) 등 정유주도 신고가를 다시 썼다.

'인텔 효과'로 부활한 정보기술(IT)주도 1.38% 올랐다. 하이닉스가 7%대 급등해 신고가를 다시 썼고, 삼성SDI도 장중 20만200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주도 장중 반등에 나서 신고가 랠리를 펼쳤다.

코스피지수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코스닥지수는 장중 하락반전해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전날 회복한 530선도 다시 내줬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7억원, 73억원씩 순매수했지만 개인이 421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67포인트(0.50%) 내린 529.58로 장을 마쳤다.

증시 상승에 환율은 이틀째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원 내린 1080.3원으로 마감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