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정몽준과 70분 독대…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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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현안·재보선 이후 논의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사진)와 1시간10분간 단독 회동을 가진 것으로 21일 밝혀졌다.
정 전 대표는 당시 한 · 미 의원외교협의회장 자격으로 이 대통령과 미치 매코넬 미국 상원 공화당 대표 일행의 청와대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 뒤 이 대통령과 독대한 것이란 설명이다.
이 대통령과 정 전 대표의 단독 면담은 지난해 11월 월드컵 유치 문제와 관련해 정 전 대표가 청와대를 방문한 이후 5개월 만이다. 두 사람은 한 · 미관계와 남북관계 등 외교현안과 함께 4 · 27 재 · 보선 상황,내년 총선 및 대선 전략,향후 국정운영 방향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정 전 대표는 한나라당이 주도적으로 정국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당 · 청 간에 더욱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는 뜻을 이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그동안 외국의 주요 인사를 만난 후 그 인사와 함께 온 국내 인사들을 따로 면담해왔다"며 "정 전 대표도 그와 같은 경우로 정치적으로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정 전 대표가 여당 내 유력한 대선주자라는 점에서 두 사람의 만남은 주목받고 있다. 이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표에게 유럽 특사를 맡긴 상황에서 정 전 대표에게도 예우를 갖춘 게 아니냐는 해석이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
정 전 대표는 당시 한 · 미 의원외교협의회장 자격으로 이 대통령과 미치 매코넬 미국 상원 공화당 대표 일행의 청와대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 뒤 이 대통령과 독대한 것이란 설명이다.
이 대통령과 정 전 대표의 단독 면담은 지난해 11월 월드컵 유치 문제와 관련해 정 전 대표가 청와대를 방문한 이후 5개월 만이다. 두 사람은 한 · 미관계와 남북관계 등 외교현안과 함께 4 · 27 재 · 보선 상황,내년 총선 및 대선 전략,향후 국정운영 방향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정 전 대표는 한나라당이 주도적으로 정국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당 · 청 간에 더욱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는 뜻을 이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그동안 외국의 주요 인사를 만난 후 그 인사와 함께 온 국내 인사들을 따로 면담해왔다"며 "정 전 대표도 그와 같은 경우로 정치적으로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정 전 대표가 여당 내 유력한 대선주자라는 점에서 두 사람의 만남은 주목받고 있다. 이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표에게 유럽 특사를 맡긴 상황에서 정 전 대표에게도 예우를 갖춘 게 아니냐는 해석이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