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전환형펀드, 전환 후 환매도 '수수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금감원 "수익의 35% 부과"
앞으로 나오는 목표전환형 펀드는 목표 수익률에 도달한 뒤 90일 안에 환매하면 35%의 환매 수수료가 붙는다. 이에 따라 목표전환형 펀드의 투자 매력이 반감돼 다른 주식형펀드나 자문형 랩 등을 선택하는 투자자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각 운용사에 전달했으며 이번주부터 신규 승인 신청이 들어오는 목표전환형 펀드에 적용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목표전환형 펀드가 당초 취지와 달리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면 곧바로 상환되던 과거의 '스폿 펀드'처럼 변질되고 있는 데다 목표 수익률 도달 시 상환을 위해 매물을 대거 쏟아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에서다. 목표전환형 펀드는 미리 정한 수익률에 도달하면 채권 등 안전 자산으로 전환되는 펀드다.
지금까지는 가입 기간이 90일 미만일 때만 수익의 70%가량을 중도환매 수수료로 받아왔다. 가입 후 3개월이 지난 뒤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면 투자자들은 수수료 없이 자유롭게 투자자금을 찾아갈 수 있었다.
작년 말 161개였던 목표전환형 펀드는 올 들어 245개로 늘었다. 국내 주식형펀드 환매가 계속되는 중에도 목표전환형 펀드는 꾸준한 인기를 끌면서 운용사마다 상품 출시에 열을 올렸다. 하지만 앞으로는 가입 후 90일 미만 환매와는 별도로 목표 수익률을 달성한 시점부터 90일 안에 환매할 때도 수익의 35%를 중도환매 수수료로 내야 해 목표전환형 펀드의 인기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금융감독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각 운용사에 전달했으며 이번주부터 신규 승인 신청이 들어오는 목표전환형 펀드에 적용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목표전환형 펀드가 당초 취지와 달리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면 곧바로 상환되던 과거의 '스폿 펀드'처럼 변질되고 있는 데다 목표 수익률 도달 시 상환을 위해 매물을 대거 쏟아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에서다. 목표전환형 펀드는 미리 정한 수익률에 도달하면 채권 등 안전 자산으로 전환되는 펀드다.
지금까지는 가입 기간이 90일 미만일 때만 수익의 70%가량을 중도환매 수수료로 받아왔다. 가입 후 3개월이 지난 뒤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면 투자자들은 수수료 없이 자유롭게 투자자금을 찾아갈 수 있었다.
작년 말 161개였던 목표전환형 펀드는 올 들어 245개로 늘었다. 국내 주식형펀드 환매가 계속되는 중에도 목표전환형 펀드는 꾸준한 인기를 끌면서 운용사마다 상품 출시에 열을 올렸다. 하지만 앞으로는 가입 후 90일 미만 환매와는 별도로 목표 수익률을 달성한 시점부터 90일 안에 환매할 때도 수익의 35%를 중도환매 수수료로 내야 해 목표전환형 펀드의 인기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