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증시의 랠리 속에 원 · 달러 환율은 하락을 거듭해 장중 1070원대까지 떨어졌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 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원90전 떨어진 1080원30전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08년 8월25일(1078원90전) 이후 2년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원60전 낮은 1080원60전에서 거래가 시작된 뒤 꾸준히 하락,오후 들어서는 1078원30전까지 떨어졌다. 환율이 1070원대로 하락한 것은 2008년 9월8일 이후 처음이다.

국내외 주가 상승과 달러 약세가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조선사 수주가 늘고 있는 것도 환율 하락 압력을 가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국내외 주가 상승세가 계속되는 한 환율도 하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1050원까지는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