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잽' 주고받은 이재오·親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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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재·보선 적극 도와라"…친박 "장관이 선거개입하나"
4 · 27 재 · 보선 지원을 둘러싸고 '여권 실세'인 이재오 특임장관(사진)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측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 장관은 21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친박계나 비주류 의원들도 좀 더 선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선거는 친이 · 친박의 문제가 아니라 한나라당과 야당의 대결"이라고 말했다. 이는 '분당을 선거 지원불가' 의사를 밝힌 박 전 대표를 간접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친박계는 이 장관이 국무위원으로서 선거중립 원칙을 깨 야당에 논란의 소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장관이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35명의 친이계 의원과 회동을 갖고 선거 지원책을 논의한 것에 대해 한 친박계 의원은 "이 장관의 선거 개입은 야당에 '관권 선거 공세'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 장관은 "4선 국회의원이고 한나라당 당직을 갖고 있는 특임장관인데 자기 당 사람들에게 선거 운동 열심히 하라는 게 무슨 논란거리가 되느냐"고 반박했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
이 장관은 21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친박계나 비주류 의원들도 좀 더 선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선거는 친이 · 친박의 문제가 아니라 한나라당과 야당의 대결"이라고 말했다. 이는 '분당을 선거 지원불가' 의사를 밝힌 박 전 대표를 간접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친박계는 이 장관이 국무위원으로서 선거중립 원칙을 깨 야당에 논란의 소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장관이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35명의 친이계 의원과 회동을 갖고 선거 지원책을 논의한 것에 대해 한 친박계 의원은 "이 장관의 선거 개입은 야당에 '관권 선거 공세'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 장관은 "4선 국회의원이고 한나라당 당직을 갖고 있는 특임장관인데 자기 당 사람들에게 선거 운동 열심히 하라는 게 무슨 논란거리가 되느냐"고 반박했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