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월 주택거래 개선됐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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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지난달 미국의 주택거래 실적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거래된 물량 상당수가 금융권 차압주택 등 ‘제값을 못받는’ 주택인 것으로 드러나 본격적인 부동산 시장 회복까진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1일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발표를 인용,“미국의 3월 중 주택거래 실적이 510만 가구(연율환산 기준)로 전월 대비 3.7%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수치는 당초 예상치 500만 가구를 웃도는 것이다.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거래실적이 600만 가구 수준이 돼야 시장이 정상화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만큼 부동산 경기가 부진에서 완전히 탈출하는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달 거래된 주택의 40% 가량은 담보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해 금융회사에 차압된 주택이거나 숏세일(주택압류 전 주택을 은행융자액보다 싸게 매매) 물량이라고 NAR은 설명했다.차압주택과 숏세일 물량은 통상적인 가격보다 20% 정도 싼 가격에 매물로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3월중 거래된 기존 주택의 중간가격은 전년 동기보다 5.9% 하락한 15만9000달러를 기록했다.블룸버그통신은 “10만달러 미만의 초저가 주택 시장이 매매를 주도했다”고 평가했다.마이클 메이어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는 “2013년까진 압류 주택 매물이 계속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블룸버그통신은 21일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발표를 인용,“미국의 3월 중 주택거래 실적이 510만 가구(연율환산 기준)로 전월 대비 3.7%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수치는 당초 예상치 500만 가구를 웃도는 것이다.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거래실적이 600만 가구 수준이 돼야 시장이 정상화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만큼 부동산 경기가 부진에서 완전히 탈출하는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달 거래된 주택의 40% 가량은 담보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해 금융회사에 차압된 주택이거나 숏세일(주택압류 전 주택을 은행융자액보다 싸게 매매) 물량이라고 NAR은 설명했다.차압주택과 숏세일 물량은 통상적인 가격보다 20% 정도 싼 가격에 매물로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3월중 거래된 기존 주택의 중간가격은 전년 동기보다 5.9% 하락한 15만9000달러를 기록했다.블룸버그통신은 “10만달러 미만의 초저가 주택 시장이 매매를 주도했다”고 평가했다.마이클 메이어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는 “2013년까진 압류 주택 매물이 계속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