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애플은 2분기(1∼3월)에 순익 59억9000만달러(주당 6.4달러)를 기록했다고 21일 발표했다.작년 같은 기간의 30억7000만달러(주당 3.33달러)에 비해 95% 증가한 수치다.애플의 회계연도는 9월 말 끝난다.2분기 매출은 246억7000만달러로 작년 동기 135억달러에 비해 83% 뛰었다.

팩트셋리서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의 순익을 주당 5.36달러,매출은 233억달러로 예측했다.애플이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함에 따라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애플 주가는 3% 가까이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애플은 2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162만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3% 증가한 규모다.아이패드 판매량은 730만대였다.아이팟 판매량은 1940만대로 17% 줄었고 맥북 판매량은 290만대로 53% 증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3분기에는 일본 지진의 여파로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블룸버그통신은 7명의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을 인용해 애플의 다음 분기 실적이 일본 지진 피해에 따른 부품 가격 상승과 생산 차질로 줄어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 제품에 들어가는 플래시메모리,배터리,터치스크린용 강화유리 등의 필수 부품은 일본에서 생산된다.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일본 지진이 자사 제품 생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애플 아이폰5가 9월 출시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로이터통신은 애플의 제품 공급에 정통한 소식통 3명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 생산을 7~8월에 시작하고 출시는 9월에 한다”며 “아이폰5의 외관은 아이폰4와 비슷하지만 더 빠른 처리속도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동안 많은 언론들은 아이폰 차세대 모델이 올해 말에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