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200 돌파 시도…주도주 중심 대응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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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전날 2200고지 등정을 눈앞에 두고 멈춘 코스피지수는 22일에도 2200선 돌파를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실적 장세와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주가 상승의 동력이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28.63포인트(1.32%) 오른 1298.54로 마감했다.장중 220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장 막판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2200선 돌파는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장을 주도한 것은 외국인이었다.외국인은 8342억원으로 올들어 가장 많은 주식을 순매수하며 각각 5000억원 이상을 쏟아낸 개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을 받아 안았다.그만큼 매수세가 강하다는 뜻으로,코스피지수가 연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추가 상승을 낙관하게 하는 지표다.
상승폭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미국과 유럽의 선진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만 하다.다우지수는 0.42% 오르며 3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유럽에서는 독일과 프랑스가 상승세를 이어갔다.글로벌 증시 상승에 불을 질렀던 미국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도 지속되고 있다.전날 발표된 애플의 어닝서프라이즈에 제너럴일렉트릭,퀄컴 등 IT기업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1분기 실적으로 주가가 상승했으며 금융사인 모건스탠리도 이에 동참했다.
국내 증시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IT주의 시장 주도주 합류 여부다.연초 대비 자동차 업종이 38.2%,에너지화학 업종이 43.7% 오르는 동안 1.5% 상승에 그친 IT업종이 미국발 훈풍을 등에 업고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IT주는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의 20%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추가 주가 상승을 전망하는 중요한 가늠자가 될 수 밖에 없다.
삼성증권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IT의 3대 축인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의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IT주의 주도주 복귀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구체적으로는 반도체 분야에서는 해외 경쟁업체들이 대부분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26%,하이닉스가 14%의 높은 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 이유다.디스플레이에서는 마진률이 높은 3D TV와 발광다이오드(LED) TV의 매출이 늘어나고 있어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국내업체들이 신제품을 쏟아내는 가운데 애플의 판매 호조로 국내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휴대폰 분야의 전망도 밝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고치 경신에 따른 기술적 부담에도 외국인들의 매수세와 안정적인 경기회복 등의 재료가 상승세에 힘을 싣고 있다”며 “일본 지진 반사이익 기대감이 공고한 2차전지와 정유 및 에너지,자동차,반도체 등 핵심 주도주 위주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박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단기 조정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숨고르기‘ 이상으로 상승 추세를 훼손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장이 양극화되고 있는만큼 소외주보다는 주도주를 중심으로 매수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전날 코스피지수는 28.63포인트(1.32%) 오른 1298.54로 마감했다.장중 220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장 막판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2200선 돌파는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장을 주도한 것은 외국인이었다.외국인은 8342억원으로 올들어 가장 많은 주식을 순매수하며 각각 5000억원 이상을 쏟아낸 개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을 받아 안았다.그만큼 매수세가 강하다는 뜻으로,코스피지수가 연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추가 상승을 낙관하게 하는 지표다.
상승폭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미국과 유럽의 선진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만 하다.다우지수는 0.42% 오르며 3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유럽에서는 독일과 프랑스가 상승세를 이어갔다.글로벌 증시 상승에 불을 질렀던 미국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도 지속되고 있다.전날 발표된 애플의 어닝서프라이즈에 제너럴일렉트릭,퀄컴 등 IT기업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1분기 실적으로 주가가 상승했으며 금융사인 모건스탠리도 이에 동참했다.
국내 증시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IT주의 시장 주도주 합류 여부다.연초 대비 자동차 업종이 38.2%,에너지화학 업종이 43.7% 오르는 동안 1.5% 상승에 그친 IT업종이 미국발 훈풍을 등에 업고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IT주는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의 20%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추가 주가 상승을 전망하는 중요한 가늠자가 될 수 밖에 없다.
삼성증권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IT의 3대 축인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의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IT주의 주도주 복귀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구체적으로는 반도체 분야에서는 해외 경쟁업체들이 대부분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26%,하이닉스가 14%의 높은 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 이유다.디스플레이에서는 마진률이 높은 3D TV와 발광다이오드(LED) TV의 매출이 늘어나고 있어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국내업체들이 신제품을 쏟아내는 가운데 애플의 판매 호조로 국내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휴대폰 분야의 전망도 밝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고치 경신에 따른 기술적 부담에도 외국인들의 매수세와 안정적인 경기회복 등의 재료가 상승세에 힘을 싣고 있다”며 “일본 지진 반사이익 기대감이 공고한 2차전지와 정유 및 에너지,자동차,반도체 등 핵심 주도주 위주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박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단기 조정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숨고르기‘ 이상으로 상승 추세를 훼손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장이 양극화되고 있는만큼 소외주보다는 주도주를 중심으로 매수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